[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통신서비스주와 통신장비주의 온도차가 심하다. 증권전문가들은 향후 성장성에 따른 기대감의 차이라고 설명한다.
대표통신주인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이 배당락 이후에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KT(030200)의 경우 배당락일인 지난 29일 종가 4만6750원에서 내리 하락해 14일 2시 10분 현재 4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간동안 8%하락한 것. SK텔레콤도 다르지 않다.
최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배당락 이후 기관들이
KT(030200)를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이는 통신 섹터 자체를 근본적으로 좋지 않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규제라든지 낮은 성장성이 대표 통신주들의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KT(030200)주식을 많이 보유했던 기관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도 “다른 섹터와 비교할 때 1월은 통신서비스주들이 소외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KT(030200)의 경우 4분기 실적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관들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통신장비주. 특히 4G 관련된 주들은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인
이노와이어(073490)는 올해만 벌써 22% 상승하며 최근 좋은 흐름을 보였던 코스닥지수 대비해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올해 차세대 이동통신망인 4G 투자가 진행되는 것이 확실하다며 이에 따른 기대감이 선반영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올 하반기에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를 목표로 장비 공급업체 선정작업을 올해 초에 마칠 예정이고
LG유플러스(032640)는 이미 장비공급업체 선정을 완료한 상태로 올해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KT(030200)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4G 투자를 진행한다.
최윤미 미래에셋 연구원은 “전국적으로 망이 보급되는 시기는 결국 2012년 말에서 2013년 말이 될것”이라며 “주가가 더 좋은 시점은 2011년말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최 연구원은 “LET가 상용화되면 계측하는 장비가 꼭 필요하다”며 “국내 점유율 79~80%를 차지하고 있는
이노와이어(073490)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다른 4G관련 업체들은 4G의 시설투자가 진행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실적에 변동이 크다”며 “
이노와이어(073490)의 경우 고객사가 통신서비스 업체뿐만 아니라 핸셋, 통신단말기업체까지 다양화됐기 때문에 실적 변동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1위 계측장비 업체인 에질랑트 테크놀로지(Agilent Technology)社와 LTE 계측장비 판매 계약 체결을 했다”며 전세계 판매망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큰 점수를 줬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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