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미국서 대규모 초고압 전력망 턴키 수주…북미 공략 가속
지난 1월에 이어 추가로 수주
1200억 규모 자재 공급계약
2026-10-15 16:07:55 ㅣ 2026-10-15 16:08:40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대한전선(001440)이 미국에서 대규모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또다시 수주했습니다. 올해 들어 현지에서 잇따라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한전선이 미국 현지에서 케이블 포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은 15일 미국 법인 T.E.USA가 현지에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턴키는 설계부터 자재 조달과 시공까지 사업 전반을 일괄 수행해 완성된 상태로 발주처에 인도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사업은 미국 법인이 엔지니어링과 시공 등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하고, 대한전선 본사가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주요 자재를 공급하는 구조입니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 본사는 미국 법인과 약 1200억원 규모의 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시공과 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한 전체 프로젝트 수주 금액과 발주처는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대한전선은 지난 1월에도 미국에서 약 1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등으로 미국 내 전력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초고압 케이블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고부가 제품의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대형 턴키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 12일(현지시각)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영국 런던에서 진행 중인 LPT2(London Power Tunnels 2)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현장에는 홍기원·정청래·김영호·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영세·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LPT2는 영국 전력망 운영사 내셔널그리드가 추진하는 대규모 전력 인프라 사업으로, 대한전선은 400킬로볼트(kV)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공급, 설계 및 엔지니어링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한전선은 올해 상반기에도 영국에서 총 4건의 사업을 수주해 약 1000억원의 신규 수주 실적을 올렸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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