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2분기 매출·영업익 성장…물류 '끌고' AI 인프라 '밀고'
클라우드 대외사업 75% 성장…물류 매출도 6.6% 증가
1분기 퇴직급여 부담 벗어나 영업익 2318억으로 회복
AI 인프라 2031년 800MW 이상…DBO·GPUaaS 사업 확대
2026-07-30 16:53:15 2026-07-30 16:53:1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에스디에스(018260)(삼성SDS)가 1000억원대 일회성 퇴직급여 비용이 반영됐던 1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습니다. 클라우드 대외사업과 물류가 실적 회복을 이끈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AI 인프라 사업 규모도 본격적으로 확대합니다.
 
삼성SDS는 30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조7178억원, 영업이익은 23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0.7% 증가했습니다. 삼성SDS는 1분기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에 따라 1120억원 규모의 퇴직급여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783억원에 그쳤지만, 2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영향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회복했습니다.
 
삼성SDS 타워. (사진=삼성SDS)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762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IT서비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클라우드 매출은 7794억원으로 17% 성장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대외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5%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업자(CSP) 사업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수요 증가와 공공·대외 업종의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확대에 힘입어 24% 성장했습니다.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은 금융권 AI전환(AX) 사업과 조선업종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확대에 따라 17% 증가했습니다. 클라우드가 IT서비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까지 높아졌습니다.
 
물류 사업 매출은 1조9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습니다. 항공 포워딩과 내륙·창고 중심의 계약 물류 사업이 확대됐고,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중심의 대외사업도 성장했습니다. 물류 부문 영업이익은 288억원, 영업이익률은 1.5%를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수익성도 개선됐습니다.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실적 기반을 다진 삼성SDS는 AI 데이터센터(AIDC)와 GPU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합니다.
 
삼성SDS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약 110메가와트(MW)인 AI 인프라 규모를 2029년 230MW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을 일괄 수행하는 DBO 사업을 포함해 2031년 AI 인프라 사업 규모를 800MW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올해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을 시작으로 2028년 해남 한국 AI 컴퓨팅센터, 2029년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가동하며 인프라 수요에 대응합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해 AI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AI 인프라 사업 확대 로드맵. (자료=삼성SDS)
 
AI 인프라와 AX·AI 서비스, AI 플랫폼·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경쟁력 강화에도 나섭니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GPU 확보·구축·운용 지원사업 핵심 사업자로 선정돼 국가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엔비디아 B300 기반 GPUaaS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데 이어 이달 국산 퓨리오사AI 레니게이드 기반 서비스형 신경망처리장치(NPUaaS)를 출시했습니다.
 
AX·AI 서비스 부문에서는 우리은행의 175개 이상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한국수출입은행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 사업도 수주했습니다. AI 플랫폼·솔루션 영역에서는 생성형 AI 솔루션 브리티웍스를 기반으로 공공·기업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프런티어 AI 기업 3곳과의 협력 체계도 구축했습니다. 삼성SDS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이 업무 목적과 비용에 따라 복수의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디지털자산과 피지컬 AI도 신사업으로 육성합니다. 삼성SDS는 지난 5월 삼성증권·삼성카드와 함께 두나무 지분 4%를 확보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미국 피지컬 AI 풀스택 기업 월든로보틱스에 전략적으로 투자했습니다. 향후 여러 종류의 로봇을 통합·제어하고 제조실행시스템과 연계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삼성SDS는 하반기에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IT서비스 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반기 IT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후반, 연간으로는 한 자릿수 중반의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연간 IT서비스 영업이익률은 10% 이상을 기록하고, 하반기에는 전년 수준인 12% 안팎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SDS는 "1분기 일회성 퇴직급여 충당금 영향에서 벗어나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공공·금융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하반기 IT서비스 영업이익률을 12%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