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15년 만 몽골 국빈 방문…자원 외교 시동
나토서 노르웨이·루마니아·우크라이나 연쇄 회동
2026-07-09 10:41:13 2026-07-09 10:41:13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9일(이하 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몽골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2박 3일간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몽골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몽골을 찾은 건 15년 만입니다.
 
이 대통령은 몽골 정부청사에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이후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날 저녁에는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합니다. 
 
청와대는 몽골 국빈방문과 관련해 "몽골은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한 자원 부국인 동시에 민주화와 시장경제 전환 이후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에 높은 관심을 갖고 산업 기반 구축, 교통·물류, 농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온 우리의 중요한 경제 협력 파트너"라고 설명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주최 환영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토서 '방산' 활로…트럼프와 조우도
 
이 대통령은 1박 2일 일정의 나토 정상회의 일정도 마무리했는데요. 지난 7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첫 대면 회담을 통해 '한·나토 조달기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협정이 체결될 경우 연 15조원 규모의 나토 공동조달 시장이 열립니다.
 
같은날 저녁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 공식 환영 만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우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했던 군용 선박 건조와 관련한 후속 협의를 가졌다"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하고, 우수한 선박 제조 역량을 가진 우리 기업들에 대해 소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나토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진행했습니다.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는 방산과 원전 등에서의 협력을 논의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K9(자주포)은 현지 생산을 하게 됐다는 점이 특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적 관계가 아니라 함께 개발도 하고 공동 생산을 하고 제3세계에 함께 진출하는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진다는 것에 우리는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진행한 정상회담에서도 방산과 함께 미래 신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노르웨이가 K9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 우리 무기체계에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준 것을 바탕으로 첨단 방산기술과 국방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약 43분간 진행한 양자회담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상황 등 한반도 및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붙잡힌 북한군 포로 2명과 관련해서는 한국 송환 문제를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하자고 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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