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실패 사례도 있는데"…김민석-김어준 '말 속에 뼈'
"지금 중요한 건 정부 성공"…8월 전대 지침설도 부인
2026-07-08 17:51:38 2026-07-08 18:05:39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민주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여당 성향 스피커 김어준씨와 만난 이낙연 전 대표 사례로 의미심장한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 전 대표와 달리 대권 욕심 없이 당대표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균형발전을 넘어 지방주도성장으로'를 주제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와 지방주도성장 연속토론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전 총리는 8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표결에) 1초 늦었다"면서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불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김 전 총리가 국회로 들어서는 영상을 제공했습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 전 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 우회 지원자로 지목되는 김씨가 내란 극복으로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우호적인 분위기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김씨가 '이낙연 사례'로 김 전 대표 당권 도전을 차기 대권으로 연결한 겁니다.
 
김씨는 "(이 전 대표는) 총선도 대승했고 당대표였다. 차기 (대권주자)는 굳어지는 줄 알았더니 불과 몇 개월 만에 크게 추락했다"며 김 전 총리에게 "지금 꼭 (당대표로) 나서야 하느냐 이런 우려가 있다"고 물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임기 1년 차 이재명정부에서 중요한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 그다음에 자기가 뭘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지금 중요한 것은 이재명정부의 성공"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전 대표처럼 대권을 꿈꾸는 것은 아니라고 일축한 겁니다.
 
두 사람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추진 과정에 대한 문답도 이어갔습니다.
 
김씨는 "대통령은 통합 찬성이었는데 총리가 반대한 거 아닌가 의혹 제기가 있었다"며 이 대통령이 8월 통합 전당대회 지침을 내렸다는 의혹에 대해 물었습니다.
 
김 전 총리는 "0.1%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제기하지 않았고 총리도 모르고 (홍익표) 정무수석도 (8월 통합 전당대회 주장을) 제기하거나 전달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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