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수함 시대, 핵연료 주기 구축이 국가안보 좌우"
잠수함 전문가 문근식 교수 한전원자력연료 특강
"잠수함보다 핵연료 역량 먼저 준비해야"
2026-06-25 17:13:18 2026-06-25 17:13:18
잠수함 전문가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가 25일 한전원자력연료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한전원자력연료)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확보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핵연료 주기 기술과 전문인력 확보가 국가안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 25일 한전원자력연료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핵추진잠수함 건조의 성패는 선체나 추진체계가 아니라 핵연료 기술과 이를 운용할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교수는 '핵연료 선행주기 구축은 국가 전략사업이다'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핵잠수함 보유국들의 사례를 분석하며 "핵잠수함 전력은 조선기술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핵연료 산업 생태계와 전문인력 체계가 뒷받침돼야 구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문 교수는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 건조 기술과 원전 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제는 이를 연결하는 핵연료 전략을 국가 차원에서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문 교수는 "핵연료 기술은 에너지 안보뿐 아니라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전략기술"이라며 "전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핵연료 공급과 기술 유지가 가능하도록 국가적 역량을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문 교수는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 해양강국은 수십 년 전부터 핵연료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해 왔다"며 "우리도 미래를 대비한 장기적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교수는 한전원자력연료의 역할과 관련해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전문기관으로서 국가 핵연료 역량의 중심축"이라며 "향후 핵연료 기술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의 허브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교수는 "21세기 해양패권 경쟁은 바다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미래 전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핵연료 선행주기 구축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특강은 핵연료 기술과 국가안보의 연계성을 조명하고 향후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시대를 대비한 산업·인력 기반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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