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 코스피 5% 급등…코스닥은 하락
마이크론 호실적에 국내 반도체 투톱 질주
코스닥, 지난달 고점 이후 한달새 26% 내려
2026-06-25 16:28:26 2026-06-25 16:28:26
[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코스피가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했습니다. 장중 90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8930선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이틀 전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후 나온 급반등입니다. 반면 코스닥은 반도체 대형주로 수급이 쏠리며 2% 넘게 하락했습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9.28포인트(5.42%) 오른 8930.3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232.40포인트(2.74%) 오른 8703.42로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9044.04까지 올랐다가 소폭 내줬습니다. 장 초반 6% 넘게 뛰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올해 들어 15번째입니다.
 
수급별로 기관이 3조324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4144억원, 872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상승의 핵심 촉매는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이었습니다. 전날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 415억달러, 주당순이익 25.11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장기 고객과 맺은 전략적 협약 16건으로 최소 100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확보했다는 점도 공개해 일각에서 제기됐던 2027년 후반 공급 과잉설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15% 넘게 급등했습니다.
 
국내 반도체주도 일제히 치솟았습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 ADR 발행 일정 확정 소식까지 더해지며 장중 최대 15% 급등했고, 삼성전자(005930)도 5.29% 상승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지분 가치를 반영한 삼성물산은 7.79% 뛰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매출총이익률이 약 85%로 집계되며 독보적인 수익성을 입증했다"며 "긍정적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로 반도체 수요 둔화 및 수익성 훼손 우려가 해소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50포인트(2.36%) 내린 887.81로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로 수급이 집중되면서 코스닥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코스닥은 지난달 26일 1200선을 고점으로 이후 누적 26% 하락한 상태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반도체 투톱에 수급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96170)(0.94%), 원익IPS(240810)(2.72%), 리노공업(058470)(4.11%)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5.57%), 에코프로(086520)(-5.29%), 주성엔지니어링(036930)(-8.50%) 등이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오른 1542.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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