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영 독주에 틈새 노리는 무신사·시코르
올리브영,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 확장
무신사뷰티, 국내 온·오프라인 눈도장
시코르, 전국 단위 뷰티 네트워크 확대
2026-06-01 15:57:13 2026-06-01 15:57:13
올리브영 미국 패서지나점 개점 첫날 매장을 찾아 K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현지 소비자들(사진=CJ올리브영 제공)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K-뷰티 시장의 성장 중심축이 전통 대기업 브랜드에서 유통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뷰티 편집숍들이 새로운 시장 주도권 경쟁에 총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관광객 소비 증가로 뷰티 편집숍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리브영이 국내 시장 독주 체제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사이, 무신사뷰티와 시코르는 각각 오프라인 접점 확대와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전략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단순 유통 채널 확대를 넘어 플랫폼 경쟁력 확보가 하반기 성패를 가를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은 국내 시장에서 확보한 강한 영향력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동시에 선보이며 글로벌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시장 내 첫 오프라인 매장입니다. 이달 중에는 LA 중심 상권인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 쇼핑몰에 올리브영 센추리시티점을 연이어 개점할 계획입니다.
 
올리브영 측은 "초기에는 LA와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 후 중남부와 뉴욕을 포함한 동부권 핵심 상권으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확대한 다음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을 구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올리브영은 미국 내에서 뷰티 시장을 넘어서 웰니스와 식품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 전반을 아우르는 지역 기반 뷰티 소매업체로 진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업계에서는 올리브영의 해외 확장이 단순 매장 확대가 아니라 K-뷰티를 소비자가 경험하는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한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올리브영이 K-뷰티 유통 플랫폼 대표 채널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해 영향력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무신사뷰티는 지난달 성수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며, 시장 확장에 나섰습니다. 기존 온라인 플랫폼 중심 거래 구조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내·외국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이를 다시 온라인 거래 성장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오는 9월과 11월 각각 성수와 홍대에 추가 뷰티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입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코르는 외국인 소비 회복을 계기로 오프라인 경쟁력 재정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명동점과 홍대점을 중심으로 외국인 수요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관광객 유입이 높은 지역에 신규 출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업계에서는 시코르가 기존 뷰티 플랫폼 시장 경쟁에서 차별화로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코르 관계자는 "외국인 유입이 많은 상권과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국 단위 뷰티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특히 명동과 홍대에 이어 동대문, 성수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검토 중이며, 뷰티 편집숍에서는 접히기 어려웠던 뷰티 디바이스 상품군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2층에 자리잡은 '무신사 뷰티' (사진=무신사 제공)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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