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경찰이 세월호·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허위사실을 담은 비방·조롱 게시물을 수년간 반복적으로 누리꾼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29일 세월호·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상대로 2차 가해 게시물을 올린 피의자 A씨를 구속했다. (사진=뉴시스)
3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본부장 박성주)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세월호·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게시물 70여개를 장기간 반복 게시한 A씨가 29일 구속됐습니다.
A씨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외 플랫폼을 이용해 세월호·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허위 주장과 유가족 비방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일부 게시물에는 유가족들의 실제 사진을 장기간 무단 유포한 뒤 "세월호 유가족이 이태원 유가족으로 재활용됐다"는 등 조롱과 모욕을 일삼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온라인상의 공격이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 인격권과 명예를 침해하는 중대 범죄라고 보고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최근 세월호 참사 12주기 행사 기간엔 경찰청 수사대가 추모 현장에 직접 나가 2차 가해 대응 활동과 피해자 보호조치를 병행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유가족 집단 고소 사건을 신속 처리하고 국내외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해 삭제·차단 요청과 형사책임 추궁을 병행하는 등 2차 가해 범죄 근절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대형참사 관련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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