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국방 앞당길 항공무장 국산화…한화에어로, 핵심 역량 뽐내
22년 축적된 ‘램제트’ 핵심 기술 공개
K9 정밀유도포탄으로 ‘점 타격’ 진화
2026-04-29 15:51:46 2026-04-29 15:51:46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협력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항공무장 및 첨단 탄약 기술을 국내 기술로 고도화하며 자주국방력 강화에 나섭니다. 미사일 추진기관과 지능형 정밀유도포탄 등 핵심 방위 기술을 통해 국산 전투기 및 자주포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패키지 수출을 통해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29일 중구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테크 아카데미 2026'에서 조정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추진탄약 1팀장이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 테크 아카데미 2026’ 행사를 열고 항공무장 국산화를 위한 핵심 기술 역량과 향후 개발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소개한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은 비행 중 흡입한 공기로 고체연료를 태워 추진력을 얻는 미사일 추진기관입니다. 별도의 산화제를 탑재할 필요가 없어 사정거리가 길고 급가속 및 고속 유지가 가능해 유럽 방산기업 MBDA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에도 탑재된 항공무장의 핵심 기술로 꼽힙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05년부터 22년 동안 추진제, 가스발생기, 연소기 등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의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관련 핵심 기술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습니다.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무장 기술의 정점에 있는 장거리 공대공 및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등 정부 주도의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기반 항공무장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유럽과 중동 지역 분쟁에서 통합 방공망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적의 사정거리 밖에서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항공무장의 필요성도 함께 증대되고 있습니다.
 
항공무장 국산화는 자주국방력과 방산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핵심 전략 과제로, KF-21 등 국산 전투기에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공무장을 탑재해 패키지 형태로 제안하면 글로벌 전투기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9 자주포에 사용되는 155mm 포탄의 명중률을 향상시키는 첨단 포탄 기술도 정부와 함께 개발해 선보였습니다.
 
‘정밀유도포탄’은 위성항법장치(GPS)와 관성항법장치(INS)를 결합한 통합항법장치, 유도제어장치, 꼬리날개 등을 탑재해 소량의 탄약으로 적의 주요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지능형 포탄입니다.
 
다수의 포탄을 활용한 ‘면 타격’에 특화했던 기존 자주포 체계가 정밀유도포탄과 결합할 경우, 미사일과 같이 ‘점 타격’이 가능한 정밀유도무기로 진화하게 됩니다.
 
위성항법장치를 기반으로 비행 도중 궤적을 수정해 포탄의 명중률을 높이는 ‘탄도수정신관’ 기술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포탄 사정거리가 늘어날수록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탄약의 신관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정밀유도포탄과 탄도수정신관 모두 적군의 전파교란(재밍) 신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항재밍 기능이 탑재됩니다.
 
첨단 포탄 기술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면 군 요구사항 변경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에 추가적인 탄약 수출도 추진할 수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정부 및 협력사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첨단 방위 기술 국산화에 적극 참여해 자주국방과 K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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