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방미 일정 늘리고도 '빈손'…"장동혁 지포장"
지선 앞두고 후보들 '독자 선대위' 고심
2026-04-19 16:17:49 2026-04-19 16:24:59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돌연 미국 방문 일정을 이틀 연장하면서 당 안팎에서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천장을 기다리는 후보들은 안중에 없는 것이란 비판과 함께 '지포장', 즉 지방선거를 포기한 장동혁이란 신조어까지 나왔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IRI에서 관계자들과 간담회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당초 17일 귀국 일정을 연기하고, 20일 새벽에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날 귀국을 위해 공항까지 갔으나, 미국 국무부 측의 요청을 받아 일정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방미단을 함께한 김대식·조정훈 의원은 앞서 귀국했는데요. 김민수 최고위원만 현지에 남아 장 대표와 남은 추가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번 방미행은 공화당 주요 인사들과 면담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JD 벤스 상원의원이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만남 여부도 관심이 쏠렸는데요. 그러나 지난 17일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관련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날까지 자세한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아 성과 없는 '빈손' 방문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대표와 김 최고위원의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열흘이나 집 비운 가장이 언제 와 정리하려나 실소만 터져 나오는 사진 한 번 더 본다"며 "천진한 건지 눈치가 없는 건지, 돌아오면 후보들을 위해서라도 본인의 거취 잘 고민하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외교는 명분일 수 있어도 선거는 현실 아닌가"라며 "귀국 후에 당원들과 국민들이 납득할 만큼 분명한 설명과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의원도 "지방선거를 포기한 장동혁 '지포장'이라며 불러주는 곳도 없는데 거기라도 일 찾아간 것 아니냐"고 비아냥도 나왔습니다. 
 
전날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들의 시간이 도래하면 장동혁 지도부의 역할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며 독자적인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의지도 밝혔습니다.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장 대표의 리더십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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