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가운데)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 뒷편)이 16일 오후 만나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애로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가덕도 신공항 공사애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국토부 2차관과 대우건설 대표이사 면담에 이은 만남입니다.
16일 오후 김 장관은 정 회장과 만나 대우건설이 주도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와 관련한 현장 어려움과 중동 전쟁 리스크에 따른 건설업계 전반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상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아울러 정 회장에게 2035년 개항 목표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프로젝트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에 있는 여의도 면적의 2.3배인 666만9000㎡ 부지에 활주로와 여객·화물 터미널, 공항 접근 도로 및 철도 등을 짓는 초대형 국책 사업입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특별 통과 된 가덕도 신공항 사업은 사업성 부족과 어려운 공사 과정 탓에 여러 차례 유찰됐습니다.
사업 초기 국토부가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추산한 부지 조성 공사비는 약 7조5000억운 수준으로 턱 없이 적었고, 해상 매립 비중이 높고 해저 60m 깊이의 초연약지반을 다져야 하는 난공사 특성상 선뜻 나서는 대형건설사가 없었습니다. 이후 물가 상승분과 기술적 보완 비용이 반영되며 현재는 10조7175억원으로 상향되고, 공사 기간도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되면서 현재는 대우건설(지분율 55%)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해상 매립과 대규모 연약지반 처리가 동시에 요구되는 고난도 공사인 점은 업계의 우려를 샀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달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는 공사 현장점검 자리에서 "설계 단계부터 대우건설만의 차별화된 공법과 기술력을 집약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치밀한 사전 준비를 통해 공기 준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우려를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김 장관과 정 회장의 회동도 사업의 초기 단계에서의 어려움을 조율하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이날 김 장관은 이날 정 회장에게 "가덕도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이자 국가 균형발전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정부도 착공 전 토지 보상과 주민 이주 등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토부는 사업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재무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하도급·근로·장비·자재 대금을 직접 지급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라는 대형 국책사업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지역의 기대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초고난이도 해상공사지만 누구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만반의 준비를 진행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일 부산에서 개최된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제1차 전체회의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핵심 축인 부지조성, 접근철도, 접근도로 등 3개 사업 모두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