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설 조작유포로 대선 훔쳤다"…이 대통령, 국힘에 사과 요구
이 대통령 "조폭설만 아니었다면 대선 결과 달랐을 것"
청와대 "선거 제도 왜곡…마땅히 사과하고 책임져야"
2026-04-15 17:16:55 2026-04-15 17:23:02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허위로 밝혀진 '조폭 연루설'과 관련해 "이미 지난 이야기지만 조폭설만 아니었어도, 대장동 부패 조작만 아니었어도 (2022년) 대선 결과는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민의힘에 조폭 연루설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어린아이들도 잘못한 게 드러나면 사과한다. 또 그렇게 가르친다"라며 "공당인 국민의힘도 큰 잘못이 백일하에 드러났으니 이제 사과해야 한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장모씨가 이재명 조폭 연루를 주장하고, 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이재명 조폭설을 퍼트려 질 대선을 (국민의힘이) 이겼는데, 장모씨 유죄 확정판결로 조폭설 거짓말이 드러났으니 최소한 유감 표명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경기 성남 폭력 조직 소속 박철민씨의 법률대리인인 장영하 변호사는 지난 2021년 이 대통령이 해당 조직에 사업 특혜를 주는 대가로 2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씨는 이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12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대선 결과를 언급하며 "차이는 0.73%, 100명 중 한 명도 안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치러진 20대 대선에서 단 0.73%포인트 차로 낙선했습니다. 역대 대통령 선거 사상 최소 득표율 격차입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박철민씨 가족이 2022년 대선 직후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공천을 받았다는 내용의 <뉴스타파> 기사를 공유하며 "국민의힘이 조폭설 유포로 대선을 훔칠 수 있게 한 공로자들에게 돈이든 자리든 뭔가 보상했을 것으로 추측했는데, 이 사건의 실체가 언젠가는 드러날 것"이라며 "허무맹랑한 조폭 연루설 유포로 대선 결과를 바꾼 국민의힘의 진지한 공식 사과를 기다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도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고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은 정확한 사실 정보로 시작돼야 한다"라며 "국민에게 퍼뜨린 악의적인 허위 사실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제도를 정면으로 왜곡하려 한 것이므로 (국민의힘은) 마땅히 사과와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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