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재헌
SK텔레콤(017670) 최고경영자(CEO)가 대표이사 선임 이후 첫 행보로 시니어 고객을 찾아 현장 경영에 나섰습니다. 고객 목소리를 경영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고객 중심 경영'에 시동을 건 모습입니다.
2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정재헌 대표는 창립기념일을 앞둔 지난 27일 경기도 포천시 관인노인대학을 방문해 50여명의 시니어 고객을 만났급니다. 정 대표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고객 현장을 택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42년 고객신뢰, 처음의 마음으로 고객을 만나고 듣겠습니다'라는 기조 아래 진행됐습니다. SK텔레콤은 창립기념일을 기존 자축 중심에서 벗어나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날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재헌 SKT 대표가 어르신 고객의 스마트폰을 깨끗하게 닦고 있다. (사진=SKT)
이날 정 대표를 비롯한 임원과 고객신뢰위원회 위원 등 80여명은 서비스센터, 고객센터, 대리점, 공항 로밍센터, 복지관 등 다양한 고객 접점을 동시에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정 대표는 관인노인대학에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디지털 안심 교육을 진행하고, 휴대전화 점검과 통신 서비스 상담도 함께 실시했습니다. 고령층 고객의 통신 이용 불편과 디지털 접근성 문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시니어 고객들은 "전화나 문자 등 기본 기능 위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불필요한 기능이 많아 어렵다"며 "조금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정 대표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접근성은 더 좋아져야 한다"며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만들고, 어르신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 임직원들은 포천을 비롯해 경기 이천, 양평 등지에서도 시니어 고객을 찾아 통신 상담과 디지털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고객센터 방문 임원들은 상담사와 함께 고객 문의를 직접 청취하며 개선 과제를 점검했고, 대리점과 로밍센터에서는 현장 운영 과정에서의 애로사항도 확인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번 고객 방문을 일회성 행사가 아닌 고객 중심 경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장에서 수집한 고객 의견과 인사이트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상품·서비스·정책 전반에 반영하고,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고객 자문단 운영, 고객신뢰위원회와 연계한 외부 전문가 소통,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의견 분석 등을 통해 고객 목소리가 경영 전반에 반영되는 구조를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 대표는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아야 할 가치는 고객"이라며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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