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윤서 기자] 뉴스토마토 K-정책금융연구소는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송영길의 러시아 견문록-대한민국 미래 설계'를 주제로 제19차 정책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러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에너지 안보와 북방 개척을 통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설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습니다.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스토마토> K-정책금융연구소 정책포럼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날 포럼에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정부·정책금융기관과 정치권·법조·학계·기업 인사 70여 명이 참석해 미래 성장을 위해 정책금융이 가야할 길을 논의했습니다.
행사는 임혜자 K-정책금융연구소 수석 부소장의 사회로 진행됐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정재호 K-정책금융연구소 소장과 박정 민주당 의원이 환영사로 대러시아 관계와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 소장은 강연자인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12·3 비상계엄 당시 가장 먼저 국회로 달려간 인물"이라며 "황소 같은 우직한 뚝심으로 저평가된 주식처럼 정책적 역량을 쌓아온 인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인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송 전 대표, 정 소장과 함께 한 2018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활동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부터 유럽 전역을 누비며 북방 개척과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며 "당시 추진했던 북극항로 등의 프로젝트가 결실을 보았다면, 현재 러·우 전쟁 및 중동 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에너지와 경제 상황은 훨씬 나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전 정부들에서 외부적 환경으로 추진할 수 없었던 과제들을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부 특별강연은 '송영길의 러시아 견문록-대한민국 미래 설계'를 주제로 송 전 대표가 맡았습니다. 송 전 대표는 "러시아는 대한민국의 170배에 달하는 영토와 160여개 민족이 모여있는 국가"라며,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기초 원료이자 정유 시설에 필수적인 '러시아산 나프타'를 확보하는 것이 액화천연가스(LNG) 확보다 더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가 맞닿은 14킬로미터 길이의 두만강 하류는 중국의 동해 진출을 막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유라시아 대륙과 한반도를 잇는 숨구멍"이라며, "러·우 전쟁 이후 관계 복원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의 협력으로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열고, 부·울·경과 강원도 등 동부 경제권이 북극항로를 통해 도약하는 시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송 전 대표는 "빠른 시일 내 국회로 돌아가 미국과 러시아 틈에서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보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포럼은 특별 강연 이후 질의응답과 네트워킹 리셉션으로 이어졌으며, '러시아와의 실질적 경제 협력 복원과 북방 개척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스토마토> K-정책금융연구소 정책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남윤서 기자 nyyyse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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