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 앨라배마 제2공장 건설에 착수했습니다. 제2공장이 준공되면 HD현대일렉트릭의 현지 생산능력(캐파)은 기존 대비 50% 증가할 전망입니다. 전력 인프라 초호황기(슈퍼사이클)에 맞춰 북미 초고압 변압기 점유율 선두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HD현대일렉트릭이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앨라배마에서 북미 생산법인의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진=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있는 북미 생산법인에서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투자 규모는 약 2억달러(2981억원)로, 북미 생산 법인 부지 내 2만9000㎡(약 8800평) 규모로 조성됩니다. 준공 예정 시점은 내년 4월입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제2공장을 통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50%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미국 내 초고압 송전망 구축을 위해 제2공장에 765킬로볼트(kV)급 초고압 변압기의 시험·생산 설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HD현대일렉트릭 북미 생산법인은 지난 2011년 국내 전력기기 업계 최초로 설립한 미국 현지 변압기 생산 공장이자 미국 내 최대 전력 변압기 생산 시설입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법인 설립 당시 626억원을 투입했고, 2018년 537억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 공간을 확충했습니다. 2023년에는 183억원을 들여 변압기 전용 보관장을 증축하는 등 현지 투자를 지속해 왔습니다.
실적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2017년 1억달러 수준이던 매출은 2025년 약 4억달러까지 증가했으며, 고용 인원도 2011년 100여 명에서 2017년 300여명, 2025년 약 460명으로 늘었습니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약 20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입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 생산법인은 현지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제2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올해 9월 완료 예정인 울산 공장 증설과도 시너지를 내 북미 초고압 변압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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