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 사흘째…트럼프 "목표 달성 때까지 계속"
이란 군경엔 "투항하라", 국민엔 "나라 되찾으라"
이란·이스라엘 교전…'최대 4주' 중장기전 가능성
2026-03-02 10:53:38 2026-03-02 10:53:38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틀 연속 공습으로 건물 뒤편에서 연기와 화염이 치솟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 3명이 전사한 것에 대한 보복을 공언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전투 작전은 총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란 군사 지휘부 전체가 사라졌고, 그들 중 다수는 항복을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군경을 향해서는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하지 않으면 "확실한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위협했으며, 이란 국민에게는 "당신들의 나라를 되찾으라"고 촉구했습니다.
 
<타스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 곳곳에서는 폭발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테헤란 현지시간으로 2일 새벽 3시를 지나고 있는 시점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테헤란 전역의 표적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습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로켓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을 넘어 날아온 여러 발의 로켓을 요격했다고 발표했으며,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군사 행동이 길면 4주가량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관건은 이란 내부 권력 재편입니다. 최고지도자 공백 상태에서 군부 강경파가 주도권을 장악할 경우, 대미 적대 노선이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 등 역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개입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도 전선 확대를 좌우할 변수로 지목됩니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3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 국제 유가 상승과 해상 운송 차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 내 물가와 금융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정치적 리스크입니다. 
 
걸프 지역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은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에 반발하며 대응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들 국가에는 미군 기지가 있습니다. 이란군 공격이 미군 시설뿐 아니라 공항과 호텔, 아파트 등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과 관련해 미군 3명이 전사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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