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합정역 7번출구)한국이 겨울을 지배한 진짜 이유
1992년 쇼트트랙 종목 도입 후 금메달 랠리, 전략으로 승부
불모지에서 기술 강국으로, 김연아와 윤성빈으로 세대교체
선수 재능 키우는 기술 강국으로 동계올림픽 강국 등극
2026-02-19 19:45:00 2026-02-19 1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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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최윤석 기자]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대한민국의 이름이 동계올림픽 시상식 가장 높은 곳에 처음 울려 퍼졌을 때 세상은 이를 '우연'이라 불렀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30여 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은 쇼트트랙의 압도적 지배력을 넘어 피겨 스케이팅 여왕을 배출하고 썰매 종목에서 아이언맨 만들어내는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우리나라에 동계올림픽은 오랫동안 '먼 나라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1992년 알베르빌에서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자마자, 김기훈 선수가 첫 금메달을 따냅니다. 처음엔 모두들 우연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쇼트트랙엔 정교한 ‘전술’이 있었습니다.
 
한국 쇼트트랙은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는 바깥쪽 추월, 동료를 밀어주는 완벽한 터치, 마지막 순간의 날 들이밀기까지 빙판 위에서의 변수를 계산했습니다. 그리고 '코너링 기술’을 통해 역전을 시도하는 전술을 구사했습니다.
 
이어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선 빙상 강국들의 전유물이었던 피겨 스케이팅에서 빙상의 여제 김연아를 배출합니다. 그리고 2018년엔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작한 국산 썰매와 AI 주행 분석 기술을 활용해 윤성빈 선수를 배출합니다.
 
물론 영광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가 떠난 자리를 김민선이 메우고, 피겨에선 차준환과 신지아가 새로운 서사를 쓰며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헝그리 정신'이 동력이었다면, 이제 대한민국의 선수들은 당당하게 즐기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합니다.
 
동계올림픽에 대한 지원도 단순히 선수의 재능에만 기대지 않습니다. 태릉선수촌에 이어 신설된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선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적 훈련 시스템'이 선수들은 뒷받침합니다. 이러한 K-훈련 인프라는 해외 강국들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정교해졌고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훈련하는 나라로 거듭났고 다음 세대 챔피언들을 육성하는 거대한 요람이 되었습니다.
 
※<합정역 7번출구>는 IB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만드는 콘텐츠입니다. 인물, 경제, 엔터테인먼트, 경제사 등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이 콘텐츠는 IB토마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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