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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5일 17:3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유진그룹 계열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가 우주 지상국 서비스 기업
컨텍(451760)에 대한 투자 회수(엑시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로젝트펀드 등을 통해 약 200억원을 투자한 가운데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40억원 이상을 회수했으며, 최근 주가 상승으로 잔여 지분 가치도 200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컨텍이 우주항공청 등 공공 부처를 상대로 잇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엑시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컨텍)
일부 회수 완료…잔여 지분가치 200억원 상회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힐스프링인베스트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컨텍 주식 19만1838주를 매도해 41억723만원을 회수했다. 잔여 주식수는 98만2002주로 4일 컨텍 종가(2만1350원)로 환산한 지분 가치는 209억6574만원이다.
힐스프링인베스트는 컨텍 투자에 스프링스페이스테크투자조합제1호(약정총액 195억원), 스프링에이아이투자조합제1호(약정총액 21억원) 등을 투자기구(비히클)로 활용했다. 회사 관계자가 밝힌 총 투자규모는 195억원 이상이다. 투자의 대부분을 스프링스페이스테크투자조합 제1호로 했다고 한 점을 고려했을 때 총 200억원 수준으로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까지 회수액과 잔여 지분 가치를 감안하면,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의미 있는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컨텍은 우주 지상국 구축·운영 및 위성 데이터 수신·처리·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9년 제주도에 민간 지상국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자체 지상국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컨텍은 종속회사로 초소형 위성용 카메라 전문 기업 씨에스오(CSO)를 보유하고 있다. CSO는 초저궤도에서 운영되는 초소형 군집위성용 광학카메라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환경·재난감시 등 다양한 분야의 영상 시장을 확대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CSO 역시 한국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컴퍼니케이(307930)파트너스 등의 투자 유치를 받으며 벤처투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공공 수주 잇따르며 주가 급등
최근에는 공공 부문 수주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컨텍은 지난달 14일 우주항공청 우주환경센터와 태양관측위성 수신국 구축 사업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지난달 14일부터 올해 말까지다. 계약 규모는 72억원이다.
컨텍은 지난해 12월에도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로 투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환경부 낙동강홍수통제소 상대로 43억원 규모의 수자원통신위성 지상국 장비 제조 구매·설치 판매·공급계약 공시를 한 바 있다. 같은 시기 기후에너지환경부 영산강홍수통제소 상대로 41억원 규모의 홍수예보 통신위성 수문자료 수집장치 구축 판매·공급계약을 했다. 회사의 기술력을 국내 주요 부처에서 주목하고 있는 셈이다.
우주항공청 상대 판매·공급 계약 공시가 있었던 지난달 중순 이후 컨텍 주가는 상승세다. 계약 공시일인 지난달 14일 컨텍 종가는 1만3720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가 계속적으로 상승하며 지난 3일 회사 종가는 2만2350원을 기록했다. 약 2주 만에 주가가 62.9% 상승한 셈이다.

성장성은 유효…적자 지속은 과제
컨텍의 외형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9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상승한 606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오른 1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회사의 이익잉여금은 163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 지표도 건전하다는 분석이다. 컨텍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 53.29%를 기록했다. 2024년 말에도 부채비율 48.11%를 기록한 바 있다.
힐스프링인베스트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스프링스페이스테크투자조합1호 등을 활용해 컨텍에 총 195억원 이상을 투자했다"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엑시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힐스프링인베스트 외에도 ▲스틱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도 컨텍의 잠재력에 베팅한 FI다. 컨텍이 지난달 우주항공청 등 국내 주요 부처와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자 이들의 투자 혜안 역시 주목받고 있다.
<IB토마토>는 컨텍 측에 향후 사업 운영 방향 등을 질의하기 위해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담당자 출장으로 답변이 어렵다 답했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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