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예지 기자] CJ ENM(035760)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지식재산권(IP) 수익 다각화와 글로벌 공동 제작 본격화, 티빙·엠넷플러스 플랫폼 성장으로 개선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커머스 부문에서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경쟁력 강화도 수익성 증대에 힘을 보탰습니다.
CJ ENM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2% 오르며 1329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 개선에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5조1345억원에 그쳤습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콘텐츠 성과 지속과 티빙 손익 개선으로 매출 1조341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티빙의 '환승연애4', '친애하는 X' 등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 웨이브 운영에 따라 지난 4분기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8.8% 성장했습니다. 일본 디즈니플러스, 아시아태평양 17개국 HBO Max 등 글로벌 지역에 브랜드관 형태로 진출한 영향도 있었습니다.
영화·드라마 부문의 손익 개선은 넷플릭스, 아마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과 맺은 글로벌 파트너십이 견인했습니다. 콘텐츠 유통 확대 및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이 작년 2분기와 4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매출 1조45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음악 부문은 제로베이스원과 INI 등 휴먼 IP의 음반·콘서트 활동과 마마 어워즈, 케이콘 등 라이브 사업, 엠넷플러스 성장 등이 지탱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16.4% 성장했습니다. 전 세계 250여개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엠넷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연초 대비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약 470% 성장했다는 설명입니다.
커머스 부문은 연간 매출 1조5180억원, 영업이익 958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4.6%, 15.2% 성장했습니다. 세부적으로 △패션·리빙 상품 구성 확대 △쇼트폼 콘텐츠·인플루언서 협업 △'바로 도착' 등 배송 인프라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CJ ENM은 이날 'IP 경쟁력 강화'와 '티빙·엠넷플러스·온스타일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 향후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IP를 개발하고, 미국·일본을 중심으로 로컬 제작 거점을 확대해 수익원을 다각화할 방침입니다. 음악 IP 역시 신규 아티스트를 제작을 확대하고, 국내외 레이블이 각각 기획·운영하는 글로벌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티빙을 이용자가 매일 접속하는 데일리 플랫폼으로 정착시키고, 기존 일본·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글로벌 진출을 확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엠넷플러스에서도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스트리밍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CJ ENM 관계자는 "2025년은 글로벌 공동 제작 확대와 티빙 해외 진출, 엠넷플러스 성장 등을 통해 '글로벌 가속화 원년'으로 자리매김한 한 해"라며 "티빙·엠넷플러스·온스타일 등 플랫폼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한편, IP 기반의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는 IP 홀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허예지 기자 r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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