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하나투어(039130)가 올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하나투어는 기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를 넘어서 '글로벌 바운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하나투어, 중국 법인 상하이 지점 개점 현판. (사진=하나투어)
하나투어가 그리는 글로벌 전략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닙니다. 외형 확장과 기업가치 제고라는 중장기 성장 방향성과 맞닿아 있는데요. 국내 아웃바운드라는 편중된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차원의 수요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하나투어가 그동안 패키지·자유여행 상품 기획력과 운영 시스템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글로벌 무대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바운드는 한국인을 해외로 보내는 기존 아웃바운드 개념을 넘어섭니다. 예를 들어 태국인이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을 한국 여행사가 기획·운영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투어는 하나투어 재팬을 비롯한 해외 법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현지 유망 여행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존 싱가포르 법인에 더해 지난해 초에는 싱가포르 투자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로컬 여행업체와의 제휴, 투자, 공동 사업을 전담하는 법인을 추가하며 글로벌 외형 확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지난달에는 필리핀의 아보엑스 트래블과 합작법인(JV)을 설립했습니다. 네팔 최대 민간 기업인 CG 등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동시에 동남아 지역의 일본향 아웃바운드 수요를 하나투어 재팬과 일본 현지 파트너사인 H.I.S.와 연계해 동남아, 한국, 일본을 잇는 글로벌 바운드 구조를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도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나투어는 올해 중국 법인 산하에 상하이 지점을 개설하며 상하이 현지 투어를 비롯한 신규 여행 상품과 콘텐츠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해외 현지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직접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하나투어의 글로벌 실험은 시작 단계지만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의 방향성은 분명해졌다"라며 "동남아 지역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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