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주공6·7, 3300여가구 대단지 탈바꿈…정비구역지정·시행자지정 고시
2025-12-10 10:25:27 2025-12-10 14:30:46
광명시 하안주공 6·7단지 전경. (사진=하안주공 6·7단지 추진위)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광명 하안주공 6·7 통합재건축 단지가 정비 구역 지정과 시행자 지정 고시를 통해 본격적인 재건축 궤도에 올랐습니다. 
 
광명시는 10일 하안주공6·7 아파트 정비계획을 인가하고 정비구역 지정을 최종 고시했습니다. 고시문에 따르면 하안주공6·7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33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광명시 하안3동 일대에 위치한 하안주공6·7 단지는 면적이 10만4527㎡에 달합니다. 재건축 시 용적률 330%를 적용해 최고 44층 높이의 아파트 326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하안주공6·7 통합추진준비위원회(추진위)는 2024년 7월 안전진단 통과, 올해 6월 동의서 접수 이후 6개월 만에 정비계획 고시라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전했습니다. 
 
강현주 추진위원장은 “안전진단 통과 이후 주민 설문을 통한 신탁 방식 결정, 입찰을 통한 예비신탁사 선정 등 주민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정비계획 고시가 난 만큼 조속하게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과 내년 시공사 선정까지 빠르게 재건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2분기 기준 14개 신탁사 중 자본 규모가 가장 크고 전국 31개 현장 약 3만여가구의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또 기존 사업 추진 현장들의 사업 관리 강화를 통해 착공과 분양·입주를 연달아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광명시는 이날 하안지구 주요 단지들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광명시는 하안주공 6·7단지를 비롯해 9단지, 10·11단지, 12단지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 및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를 일제히 발표했습니다.
 
광명시가 공개한 고시문에 따르면 이번 지정은 지난 10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원안대로 수용된 것으로, 각 단지는 향후 총 1만20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 주거지로 재정비될 예정입니다. 
 
하안주공6·7단지 외에도 하안주공10·11단지(하안동 27번지 일원)는 면적 13만924.5㎡, 계획 세대수 4004가구로 이번 지정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사업시행자는 한국자산신탁입니다.
 
하안주공12단지(하안동 110번지 일원)는 11만8536.3㎡, 3407가구로 정비구역이 지정됐다. 사업시행자는 하나자산신탁이 맡습니다. 또 하안주공9단지(하안동 13번지 일원)는 8만2046.4㎡, 2198가구로 정비구역이 신설됐습니다. 사업시행자는 교보자산신탁입니다.
 
각 단지는 정비구역 지정 고시일로부터 3년 이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아야 합니다. 정비구역 내에서는 건축행위, 토지분할, 건축물대장 전환 등이 제한되며, 이는 재건축을 위한 법적 관리 체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합니다.
 
하안지구 일대는 향후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등을 거쳐 이주·철거와 착공 절차로 이어질 계획입니다.
 
광명시 관계자는 “정비구역 지정에 따라 재건축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인허가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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