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통일 노하우를"…메르츠 "대중국 인식 궁금"
G20 계기 한·독 정상회담…에너지·광물 협력키로
2025-11-23 15:32:18 2025-11-23 15:32:18
이재명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22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 양자회담장에서 한-독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요하네스버그=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뤄낸 독일 경험을 배워 대한민국도 그 길을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메르츠 총리는 "대한민국의 대중국 인식도 궁금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메르츠 총리와 만나 "독일과 대한민국은, 독일이 먼저 간 길이 있기 때문에 독일의 경험으로부터 배울 게 많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웃으며 "혹시 특별하게 숨겨 놓은 노하우가 있으면 꼭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했고, 메르츠 총리는 "비밀 노하우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한국과 독일 간에는 이미 좋은 양자 관계를 갖고 있다"며 "매우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증대되길 바란다. 양국 간 여러 분야에서 경제협력에도 관심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는데요. 그는 "이웃인 북한에 대해서도 궁금한 게 많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대중국 인식에 대해서도 궁금하다"며 "왜냐하면 저희는 대중국 전략을 현재 고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양 정상은 비공개 회담에서 에너지·핵심광물 협력 등 공통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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