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민통선 태양광 발전시설로 수도권 전력 해결한다”
‘평화기후연금’ ‘국립기후위기체험센터’ 등 제안에 “정답” 호응
2025-11-21 22:16:40 2025-11-21 22:16:40
 
[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방송된 뉴스토마토 <이광재의 끝내주는 경제>에서 가장 확실한 재생에너지원인 태양광 발전에는 땅이 필요하다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 태양광발전시설을 건립하면 서울과 경기도의 전기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2035년까지 탄소배출을 61%로 감축하려면 재생에너지가 37%, 270테라와트시(TWh) 필요한데, 현재는 10%(63TWh)가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부족한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려면 서울 면적의 3배인 1700의 부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5~10km, 깊으면 20km까지 민간인이 접근할 수 없는 민통선 내에 유휴지가 많다며 자신의 지역구인 파주의 현황을 인용하고, “농지를 개발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을 만들면 원전 50개 분량인 50기가와트(GW) 생산이 가능하다평화기후연금설치를 제안했습니다.
 
박 의원은 서울 12%. 경기 62%에 불과한 전력자립도를 소개하며 호남에서 300~400km를 끌어와야 하는 전력송신망 구축비용과 실효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는 지역에서 쓰는지산지소(地産地消)를 강조하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필요한 16GW 중 겨우 4.5GW가 확보된 상태라고 말하고, “파주는 짧으면 30km에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민통선 태양광 발전시설 설립 시 송전·배전망 비용 절감 수도권 전력 공급 주민에 기본연금 제공 주민 가처분소득 증가 2040년까지 완전 폐쇄하는 비재생에너지 발전소 인력에 새로운 일자리 제공(일명 정의로운 전환’) 뉴딜정책처럼 국산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기후테크 발전 등의 장점을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박정 의원, 이성호 에너지전환정책연구소장이 수도권 전력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 = 뉴스토마토)
 
 
이성호 에너지전환정책연구소장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며 경기도의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엄청난 유휴 부지가 필요한데, 민통선을 뚫으면 국가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호남에서 생산하는 에너지는 2030년 이후 가능한데 에너지고속도로로 가져오더라도 제한적이라며 수도권에서 자체생산하지 않으면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해안에서 50km 떨어진 곳에서도 풍력발전을 허가하는데, 우리는 22km(12해리)까지만 허가한다“30~50km까지 연장하면 전력생산을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호남에 대규모 태양광과 해상풍력 발전시설을 건설하고 에너지고속도로의 용량을 줄여서 오픈AI’의 샘 알트만의 데이터센터와 기업도시로 호남경제를 살리고, 민통선 태양광으로 수도권 전기를 공급한다면 국가 산업이 일어나고, 소득이 늘어나고, 지역균형발전도 이룰 수 있다박정에게는 정답이 있다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국민 대부분 기후위기를 공감하지만 세금 문제로 들어가면 반대가 많아진다고 말하고, “파괴적 혁신을 통해서 산업화하고 먹거리도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대국민 설득과 추진력을 위한 국립기후위기체험센터를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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