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인니 국부펀드 다난타라와 혈액제제 투자 MOU
현지 혈액제제 생산 설비 구축…SK플라즈마 2대 주주
2025-11-10 09:53:37 2025-11-10 13:55:23
판두 자흐리르 다난타라 최고투자책임자(왼쪽)와 노현호 SK플라즈마코어 법인장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혈액제제 생산 인프라 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식에서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플라즈마)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SK플라즈마가 짓고 있는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설비에 대한 현지 국부펀드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 인도네시아(이하 다난타라)와 혈액제제 생산 인프라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투자청과 투자 계약을 체결한 이후 두 번째 협력 사례입니다. 
 
이번 협약은 인도네시아 내 혈장 유래 의약품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필수 의약품에 대한 자급력을 확보하기 위해 체결됐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SK플라즈마 코어 인도네시아(이하 SK플라즈마코어) 투자를 위한 방향성과 절차에 대한 협의를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SK플라즈마코어는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입니다. SK플라즈마가 1대 주주, 인도네시아투자청 INA(Indonesia Investment Authority)가 2대 주주로 참여했습니다.
 
다난타라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정부가 두 번째로 설립한 국부 펀드입니다. 다난타라는 광물, 신재생 에너지 등과 함께 헬스케어를 8대 핵심 영역으로 설정하고 혈장 및 헬스케어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판두 자흐리르 다난타라 최고투자책임자는 "필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줄여 안정적인 국가 보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우리의 주요 투자 전략 중 하나"라며 "이번 MOU는 SK플라즈마의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투자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 인프라를 확보해 나가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SK플라즈마코어가 짓고 있는 카라왕 생산 설비는 단순 의약품 공장을 넘어 인도네시아 국민 건강과 필수의약품 주권과 직결되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국부펀드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정부 주요 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품질의 혈액제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설비를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보건부에서 혈액제제 사업권을 확보하고 합작법인 SK플라즈마코어를 설립해 혈액제제 공장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4분기 가동 목표인 신규 공장은 카라왕 산업단지 내에 대지 면적 약 4만9000㎡ 규모로 연간 60만리터 혈장을 분획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혈액제제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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