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민주당이 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이해충돌방지법 및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달 23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며 "장 대표가 지난 2022년 당진 고속도로 종점 인근 토지를 소유한 채로 고속도로 예산 증액 심사에 직접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장 대표는 사적 이해관계 관련자로서 '회피 의무'를 지켜야 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며 "서면 질의를 통해 80억원 규모 예산을 늘리고, 다음 해 관련 공사가 착공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국토교통위원들은 국정감사에서 "장 대표 배우자가 대산-당진 고속도로 종점에서 약 2㎞ 떨어진 곳의 토지 214평을 매입한 뒤, 지목 변경과 공사 착공으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은퇴 후 주택을 짓기 위해 공시가의 10배, 실거래가 2배 수준으로 매입했지만, 법적 분쟁이 있어 7~8년 가까이 등기 이전을 받지 못했다"며 "지난 주말 매도인과 협의해 계약을 해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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