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헬로비전(037560)이 3분기 매출 감소에도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방송·통신 업황 악화에도 경영효율화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 영향입니다.
LG헬로비전은 3분기 매출 2985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하락했습니다. 교육청 단말 사업이 빠지면서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입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2.8%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인식 이후 감가상각비 부담 완화와 비용 구조를 효율화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습니다.
LG헬로비전 사옥. (사진=LG헬로비전)
사업 부문별 매출은 방송 1227억원, 통신 342억원, 알뜰폰(MVNO) 38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미디어와 기업 간 거래(B2B)를 포함한 지역 기반 사업은 528억원, 렌탈은 49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교육용 스마트 단말 수익이 반영되지 않은 기타 사업은 4억원에 그쳤습니다.
LG헬로비전은 방송·통신 업계의 침체 속에서도 경영 효율화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방송 시장의 구조적 한계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용 절감과 핵심 사업 중심의 운영으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했습니다. 알뜰폰 부문에서는 직영몰 확대와 합리적인 유심 요금제를 선보여 자급제·알뜰폰 트렌드 확산에 힘을 보탰습니다.
렌탈 부문은 계절 가전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여름철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중심의 매출이 늘며 전체 실적의 안정적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LG헬로비전은 렌탈 사업 운영 내실을 다지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로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사업은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더라이프 채널을 중심으로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 '눈에 띄는 그녀들', '당골집', '김석훈의 어! 여기봐라' 등을 선보이며 유료방송 가치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통한 콘텐츠 확산으로 다양한 시청자와의 접점 확대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CFO)는 "방송·통신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 효율화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LG헬로비전은 변화의 시기 속에서도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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