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민형배 의원 "혐중 집회 급증…외국인 관광객 안전 대책 필요"
명동 일대 혐오 집회 올해 56건 '10배↑'
관광공사 단순 모니터링 단계 관리
2025-10-20 13:36:01 2025-10-20 13:49:34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명동·잠실 등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관광특구 일대에 혐오 시위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관광공사는 이를 모니터링 단계로만 관리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명동 일대 혐오 집회가 지난해 4건에서 올해 56건으로 10배 이상 늘었다"며 "명동에서 열리는 전체 집회의 약 30%가 혐오 집회"라고 지적했습니다. 
 
민 의원은 "일부 극단적 성향의 집회가 중국인 관광객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방치될 경우 'K관광'의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민 의원은 "관광공사가 단순 모니터링 단계로만 상황을 관리해 위기 대응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적극적인 대응책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 단계는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심각한 상태까지 아직 오지 않은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 직무대행은 "현지에서 SNS 채널 등을 통해 환대 분위기 조성을 계속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여행업협회 등과 함께 논의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서 직무대행은 "지난해 우리 국민 2872만명이 해외를 방문했다"며 "어느 국가든 특정 국가를 향한 위협은 결국 우리 국민에게 되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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