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바이낸스와 고파이 상환 후속 절차 검토"
"고파이 고객 예치금 상환 최우선"
2025-10-16 20:19:22 2025-10-16 20:19:22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대주주 바이낸스와 고파이 상환 재원 확보 등 후속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고팍스는 이날 이사회 변경 신고 수리를 공지하고 "이번 조치는 고팍스가 경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필요한 제도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이어 "보다 신중하고 책임 있는 운영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특히 고파이(GOFi) 고객님들의 예치금 상환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주주인 바이낸스와 긴밀히 협력해 고파이 예치금 상환을 위한 재원 확보 및 소액주주 동의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상환 절차의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은 확정되는 대로 공지를 통해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고팍스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나, 고팍스는 어떤 상황에서도 고객 자산의 상환 이행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이번 이사회 변경 신고 수리 이후 이어질 갱신신고 절차를 고파이 문제 해결의 실질적 전환점으로 삼고, 고객 여러분께 신뢰받는 거래소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날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고팍스의 임원 변경 신고를 수리했습니다.
 
앞서 바이낸스는 2023년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 지분 67.45% 인수로 한국 진출을 추진했지만 임원 변경 신고 수리 등이 지연됐습니다.
 
금융 당국의 변경 신고 수리에 따라 고파이 투자자 배상 문제 해결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고팍스는 자체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를 운영했으나 2023년 FTX 사태로 지급불능 사태를 맞았습니다. 그해 8월까지 지급 시점 기준 7000만 달러 규모 배상이 끝났고 남은 피해액은 올해 7월 기준 1억2200만 달러로 알려졌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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