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26’ 업데이트로 ‘오토믹스’ 등 뮤직 신기능 탑재
나만의 DJ처럼 ‘플레이리스트’ 재생 가능
노래 가사 번역·발음 모국어 서비스 제공
2025-10-16 16:50:12 2025-10-16 16:50:12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애플이 iOS 26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뮤직의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노래의 끝과 다음 곡의 시작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오토믹스(AutoMix’)와 노래 가사 번역과 함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발음까지 모국어로 제공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들이 도입된 것이 특징입니다.
 
애플뮤직에서 재생되는 노래 가사의 발음이 모국어로 나타나고 있다. (사진=애플코리아)
 
애플코리아는 1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사운드360 스튜디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애플 뮤직의 신규 기능을 소개했습니다. 먼저 애플 뮤직이 DJ처럼 한 곡에서 다음 곡으로 믹싱해 주는 오토믹스 기능은 AI를 통해 오디오의 특징을 분석해 노래 길이와 비트 매칭 기법을 분석하고, 곡과 곡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재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이용자가 노래를 넣어둔 ‘플레이리스트’를 들을 때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쉽게 말해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곡들을 애플 뮤직이 DJ처럼 자연스럽게 음악을 연결하고 재생하는 것입니다. 만약 곡들 중 매끄럽게 이어지기 어려울 경우에는 오토믹스 서비스가 자동으로 비활성화 됩니다.
 
또 가사를 모국어로 해석하고 노래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가사 번역’과 ‘가사 발음’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애플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자의 60% 이상이 가사를 읽으며 노래를 듣고 있단 점을 착안하고, 가사 해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기능을 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곡의 가사 밑에 이용자의 모국어로 번역된 가사가 제공됩니다. 아울러 기존 가사 밑에 발음을 모국어로 병기해 보여주는 기능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AI를 통해 가사를 번역한 후, 언어 전문가들을 거쳐 단순 외국어 직역으로 의미가 상실될 수 있는 문제도 고려했습니다.
 
이용자가 듣는 음악의 가수와 듀엣할 수 있거나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게 하는 ‘Sing(싱)’ 기능은 기존보다 더 향상됐습니다. 마이크에 리버브 기능을 추가해 아이폰 기기를 핸드 마이크처럼 활용할 수 있게끔 기능을 높였습니다. 또 아이폰 유저들과 싱 기능을 공유해 이용자가 노래를 부르는 것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고, 이모티콘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했습니다. 이밖에 애플 뮤직 이용자가 특별히 좋아하는 곡을 보관함 맨 위에 고정시켜 놓는 ‘Pins(핀)’ 기능으로 선호 곡을 찾는데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제프 로빈(Jeff Robbin) 애플 서비스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i0S 26 업데이트에 대해 “마치 DJ처럼 음악을 믹싱해 주는 오토믹스 등 애플 서비스에 사용자를 배려한 맞춤 경험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