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강화제일풍물시장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에는 민주주의와 평등, 국민주권 정신이 깊게 배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대한 한글,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원천'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평범한 백성들이 한글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하며 뜻을 펼칠 수 있는 나라. 한글이 그린 세상은 바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창제 과정과 그 시기가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고, 오늘날까지 온 사회가 이를 기념하는 문자는 한글이 유일하다"며 "우리 민족의 지혜와 역사가 오롯이 응축된 문화유산 그 자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이어 "이제 한글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며 "해외 87개 국가, 252개 세종학당에서 우리 글과 문화를 전파하고 있고, 한글을 배우려는 수강 대기자도 1만2000명에 달한다"고 소개했습니다.
한류와 관련해서는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한류 열풍 역시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가감 없이 담아내는 한글의 힘에서 발원한 것"이라면서 "세계가 우리의 소설을 읽고, 우리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우리 영화와 드라마에 울고 웃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꿈'이 한글을 통해 현실이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 나라가 잘되고 못되는 열쇠는 그 나라의 국어를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달려 있다'라는 주시경 선생의 말을 인용한 이 대통령은 "한류가 세계 속에 얼마나 굳건하게 뿌리를 내리느냐도 우리 문화의 원천인 한글 사랑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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