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인도 조선소와 MOU…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신조 선박 EPM, 해양 프로젝트 협력중국·미국에 이어 인도로 거점 확대

[뉴스토마토 박혜정 기자] 삼성중공업이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 조선소와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오른쪽)과 비핀 쿠마 삭세나 인도 스완 조선소 CEO(왼쪽)가 양해각서(MOU)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29일 삼성중공업은 최근 인도 북서부에 있는 스완 조선소와 조선·해양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완 조선소는 초대형 유조선(VLCC) 및 해양 설비 건조가 가능한 인도 최대 규모의 드라이 도크를 갖추고 있습니다. 

 

양사는 신조 선박 설계·구매·생산관리(EPM), 해양 프로젝트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빠르게 증가하는 해상 물동량을 기반으로 조선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인도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선진화된 조선·해양 EPC 역량을 기반으로 지난해 7월 중국 ‘팍스오션’, 올해 8월 미국 ‘비거마린 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사업 체계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 부사장은 “기술과 시장이 결합한 이번 협력은 양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최고의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신성장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핀 쿠마 삭세나 스완 조선소 CEO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중공업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삼성중공업과 함께 조선해양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박혜정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