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 지지율이 40%대 중반으로 내려오면서 30%대 초반을 기록한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다소 좁혀졌습니다. 다만, 여전히 민주당이 10%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습니다.
2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7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5%, 국민의힘 31.6%, 개혁신당 3.1%,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2.0%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11.5%, '잘 모름' 0.5%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6%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대,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영남서 양당 팽팽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과 비교해 2.8%포인트 하락한 46.5%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0.7%포인트 소폭 오른 31.6%였습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2주 전 18.4%포인트에서 이번 주 14.9%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60대까지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30대 민주당 44.2% 대 국민의힘 31.7%, 40대 민주당 66.8% 대 국민의힘 18.8%, 50대 민주당 57.1% 대 국민의힘 21.3%, 60대 민주당 47.8% 대 국민의힘 32.4%였습니다.
20대와 70세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했습니다. 20대 국민의힘 38.3% 대 민주당 28.2%, 70세 이상 국민의힘 51.1% 대 민주당 29.2%였습니다. 특히 2주 전과 비교해 2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13.4%포인트 크게 빠지면서 2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서울 민주당 46.3% 대 국민의힘 28.2%, 경기·인천 민주당 47.3% 대 국민의힘 31.2%, 대전·충청·세종 민주당 48.3% 대 국민의힘 29.4%, 광주·전라 민주당 60.8% 대 국민의힘 20.6%, 강원·제주 민주당 51.2% 대 국민의힘 31.5%였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광주·전라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13.4%포인트 빠진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영남에선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대구·경북(TK) 국민의힘 41.6% 대 민주당 34.6%, 부산·울산·경남(PK) 민주당 41.0% 대 국민의힘 38.7%였습니다. 영남이 보수 진영의 기반임을 감안하면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힘, 중도층 지지율 '20%대'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민주당 47.0% 대 국민의힘 24.1%로 민주당이 확실하게 앞섰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62.4% 대 민주당 21.6%, 진보층 민주당 75.8% 대 국민의힘 10.0%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림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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