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아·라인 넥스트 "파편화된 아시아 시장, 스테이블코인으로 해결"
아시아 금융시장 파편화 문제 제기
'프로젝트 유니파이' 공개…스테이블코인 기반 슈퍼앱 구상
"아시아서 성공 사례 만들어야"
2025-09-22 13:48:55 2025-09-22 16:25:31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카이아 DLT 재단과 라인 넥스트가 파편화된 아시아 시장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위해 원화를 포함 미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국가별 통화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슈퍼앱을 출시합니다. 
 
서상민 카이아 의장은 22일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파편화된 아시아 시장 문제를 스테이블코인으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10월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TOKEN2049'에 앞서 국내에서 먼저 열렸습니다. 서 의장을 비롯해 조일현 카이아 총괄, 이환 카이아 리더, 김우석 라인 넥스트 최고전략책임자(CSO), 박혜진 서강대 교수가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카이아와 라인 넥스트는 카이아 스테이블 생태계 및 스테이블코인 디파이(DeFi) 비즈니스 장기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핵심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웹3 슈퍼앱 '프로젝트 유니파이'입니다. 
 
서 의장은 "카이아의 핵심 마켓은 아시아다. 아시아 지역은 50여개국, 50억명이 살고 있고 아시아 전체 규모가 GDP 47% 수준으로 작지 않은 시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서 의장은 "2000년대 이후 인도,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에서 돈의 흐름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문제는 50개국의 파편화된 지역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시아 시장의 문제점으로는 규제 불일치, 파편화되고 느린 금융 인프라, 유엔 목표 3%를 초과하는 높은 송금 비용(5~6%), 중소기업의 무역 금융 격차,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낮음 금융 포용률(27% 미만) 등이 지목됩니다. 
 
서 의장은 "파편화된 문제를 스테이블코인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기존 시스템의 비효율을 직접 해결하고 즉각적이고 저비용의 거래, 복잡한 금융 프로세스의 자동화, 인터넷 연결만 있으면 금융서비스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카이아는 선제 대응을 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를 만들어 사용자, 빌더 모두에게 사용과 개발이 모두 용이한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 구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유니파이를 통해 여러 국가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들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해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시장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우석 CSO는 유니파이가 스테이블코인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자, 결제 송금, 앱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슈퍼앱과 더불어 국가별로 상이한 실명인증(KYC), 파트너사를 위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제공 등을 통해 사용성 확대와 유동성 창출할 방침입니다. 
 
특히 김 CSO는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은 구조적 변화를 주도해 많은 것을 바꿀 것"이라며 "한국과 아시아에서 성공 사례가 나올 필요가 있다. 그래야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한국, 아시아의 위상이 바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서상민 카이아 재단 의장은 22일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카이아 재단의 스테이블코인 미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