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추석 앞두고 1조1900억 물품 대금 조기 지급
삼성전자 등 13개 계열사 참여
협력사 원활한 자금 운영 지원
2025-09-21 19:05:51 2025-09-21 19:05:51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삼성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조19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전라남도 여수에 위치한 식품기업 쿠키아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담당자(오른쪽)와 쿠키아 직원이 과자 품질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제일기획 △에스원 등 총 13개 계열사가 참여합니다.
 
앞서 삼성은 국내 경기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도 추석 당시 지원했던 금액보다 물품 대금 규모를 3200억 가량 확대해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2011년부터 물품대금을 월 3~4회 주기로 지급해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는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등 총 17개 계열사가 참여합니다.
 
삼성 임직원들은 작년 설과 추석 명절 때는 약 30억원, 올해 설에도 15억원에 가까운 상품을 구입하며 지역 경기 활성화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의 경영에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83곳은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 참여해 한우세트, 과일 등 101여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3450건의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온라인 장터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 △품질 △위생 수준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었습니다.
 
삼성은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여 상품 판매 확대까지 돕는 ‘스마트공장 에코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스마트공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완화 등 지역 균형 발전과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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