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우 기자] 리서치알음은 15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CJ대한통운(000120)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제시하며, 하반기 본격적인 택배사업 회복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근거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국내 경기 둔화와 정치 불확실성으로 택배사업 부진이 이어졌으나, 3분기 추석 특수를 기점으로 물량 반등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4월 단가 인상 효과와 AI·자동화 설비 투자 확대 역시 비용 효율성을 높이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고서는 CJ대한통운이 택배, 계약물류(CL), 글로벌 물류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L사업은 제조·유통업체의 아웃소싱 수요 확대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글로벌 사업도 K-콘텐츠·K-뷰티·K-푸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CJ대한통운은 발행주식 대비 12.6% 규모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각 또는 전략적 지분 스왑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배당을 주당 500원에서 800원으로 상향한 데 이어 향후 3개년간 최소 주당 800원의 배당을 보장하는 등 장기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리서치알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만5030원에 글로벌 물류업종 평균 PER 10배를 적용해 적정주가 15만원을 산출했습니다. 이는 현재 주가(8만3700원) 대비 약 79% 상승 여력을 의미합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국내 1위 택배사로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AI 기반 스마트 물류와 친환경 운송수단 도입 등 미래 성장 전략을 고려할 때 현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CJ대한통운 사업장 전경. (사진=CJ대한통운)
이지우 기자 j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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