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시기와 맞물려 정부·카드사·은행 등을 사칭해 지급대상·금액 안내, 카드 사용 승인, 신청 등의 다양한 스미싱 공격이 예상됨에 따라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14일 정부에 따르면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현재까지 탐지·대응한 스미싱 건수는 총 430건이며 스미싱 유포에 따른 피해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차 소비쿠폰 관련 스미싱 유형 분석결과 대부분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와 접속유도로 나타났는데요. 개인정보 탈취형 스미싱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유형도 탐지됐습니다. 개인정보 탈취형 스미싱 악성 앱은 감염 후 주변인들에게 스미싱 문자를 재유포하는 기능이 탑재돼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칭 주의 안내문. (사진=관계부처합동)
스미싱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정부·카드사·지역화폐사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가 포함된 문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안내문자를 일절 발송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URL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배너 링크, 앱푸쉬 기능도 절대 제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문자 내 URL을 클릭한 이후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스미싱 피해예방 대응요령을 참고해 24시간 무료로 운영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로 신고하고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전인 12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순차 발송해 스미싱에 대한 이용자의 경각심 높이기도 나섰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비대면 신청 시 신청페이지에 스미싱 주의 안내문구를 포함하고,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은행과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대면 신청 시 스미싱 주의 안내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금융감독원·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을 통해 스미싱 공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피해신고 시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신속 대응체계도 지속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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