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스테이지파이브가 비전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시어스랩과 손잡고 포스트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AI 글래스 시장 개척에 나섭니다. AI 웨어러블로 사업을 확장해 차세대 통신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입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11일 시어스랩과 AI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AI 통신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AI 기술과 통신 인프라를 결합해 차세대 통신 서비스와 맞춤형 디바이스 시장 개척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우선 시어스랩의 AI 글래스를 기반으로 스테이지 파이브 전용 공동 기획·개발을 추진합니다. 패션·스포츠·엔터테인먼트·기술 등 다양한 산업 파트너와의 협력 모델을 발굴해 맞춤형 디바이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I 글래스는 메타의 레이밴 메타와 유사한 일상 착용형 모델로, 시어스랩의 에이아이눈(AInoon)을 기반으로 만드는 스테이지파이브 전용 모델입니다.
에이아이눈은 스테이지파이브를 시작으로 다른 산업 파트너들과도 협력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인데요. 이 과정에서 스테이지파이브는 자사 서비스와 연계된 브랜딩과 유통을 담당하고, 시어스랩은 제품 개발·공급을 맡기로 했습니다.
스테이지파이브가 추진 중인 AI 통신 플랫폼 사업에 시어스랩이 AI 기술 파트너로도 참여합니다. 양사는 AI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신 서비스와 연계해 대표적인 K-AI 디바이스 모델로 육성하고, 전략적 협력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시어스랩의 비전·음성 인식 엔진을 스테이지파이브 통신 서비스에 적용해 AI 상담, 맞춤형 요금제 추천, 로밍 어시스턴트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에이아이눈 AI 글래스. (사진=에이아이눈 홈페이지)
이번 시어스랩과 협업을 기점으로 스테이지파이브는 해외로 매출 영역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외 통신 파트너십을 통해 AI 디바이스의 글로벌로 판매처를 확보하는 데에서 나아가 로밍 패키지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AI 디바이스와 AI 통신 플랫폼을 결합한 모델을 해외 시장에 선보여, K-테크 중심의 글로벌 성장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정진욱 시어스랩 대표는 "한국형 AI 글래스를 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AI 디바이스로 성장시키겠다"며 "AI 글래스를 통해 고객이 일상에서 AI를 직접 체감하는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는 "이번 협력은 AI 웨어러블과 AI 통신 플랫폼을 결합해 차세대 통신 패러다임을 선도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AI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순수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K-AI 디바이스·솔루션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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