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KLS-2031' 전임상 결과 학회 발표
1회 투여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통증 완화 확인
2025-09-10 09:16:14 2025-09-10 14:16:36
코오롱생명과학 사옥. (사진=코오롱생명과학)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지난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신경병증성 통증 전문 학술대회에서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KLS-2031'의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PDPN)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에선 인슐린 치료 중인 PDPN 동물 모델에서도 KLS-2031의 통증 완화 효과가 유지됨을 확인한 새로운 데이터가 공개됐습니다. 
 
실험은 스트렙토조토신(STZ)으로 당뇨병을 유도한 랫트 모델에서 진행됐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KLS-2031을 1회 투여한 결과 인슐린 투여 여부와 관계없이 통증이 장기간 우수하게 완화됐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PDPN이 만성 질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KLS-2031 1회 투여로 통증을 장기간 완화한 것이 치료 전략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체중이나 혈당 등 안전성 지표 변화 없이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증상 완화를 나타내는 것도 KLS-2031의 난치성 통증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KLS-2031 투여 결과 척수신경절(DRG)과 척수 내 활성화된 면역세포 환경을 조절함으로써 정상군과 유사하게 면역 환경을 조성하는 우수한 항염효과도 관찰됐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KLS-2031이 단순 진통제가 아닌 통증의 주요 원인을 조절하는 치료제로도 작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조합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rAAV) 기반 유전자치료제인 KLS-2031은 신경 염증 억제와 과흥분된 통증 신호 경로 조절에 중요한 GAD65, GDNF, IL-10 유전자를 발현하도록 설계됐습니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연구는 기존 치료에도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성과"라며 “환자 중심의 혁신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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