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038년까지 시밀러 41개 순차 출시
JPMHC서 '신약개발 기업' 천명…미 공장 캐파 확대
2026-01-14 16:15:01 2026-01-14 16:19:20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한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 (사진=셀트리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성장 전략과 사업 비전을 공개하며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셀트리온은 13일(현지시간) 콘퍼런스 핵심 무대인 메인트랙(Main Track)에서 신약과 차세대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제품 파이프라인 로드맵을 공개하고, 미국 생산시설 경쟁력을 조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는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그간 축적해온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본격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서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관련해 "현재 11개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2038년까지 총 41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공략 가능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확대돼 4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항체-약물 접합체(ADC), 다중항체,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이 대거 포진된 신약 파이프라인 16개에 대한 개발 로드맵도 공개됐습니다. 이 가운데 ADC 후보물질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는 모두 지난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고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4개 파이프라인의 주요 결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전망입니다.
 
특히 CT-P70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아 개발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셀트리온은 CT-P71, CT-P72, CT-P73 등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의 패스트트랙 지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셀트리온은 내년 중 신규 ADC 후보물질 'CT-P74'과 FcRn 억제제 'CT-P77' IND를 제출하고 오는 2028년까지 총 12개 신약 파이프라인 IND를 낼 방침입니다.
 
셀트리온은 차세대 비만 치료제 'CT-G32' 개발 로드맵도 제시했습니다. CT-G32는 4중 작용제 방식으로 개발 중인 셀트리온의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입니다. 셀트리온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된 개인 간 치료 효과 편차와 근손실 부작용 개선을 차별화 전략의 핵심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내년 하반기 CT-G32 IND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서 대표는 "자체 연구개발 역량과 더불어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셀트리온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지난해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생산시설의 경쟁력을 부각하고, 향후 시설 투자 확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시설은 올해부터 위탁생산(CMO)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게 셀트리온 설명입니다.
 
셀트리온은 단계적 증설을 통해 현재 6만6000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시설을 2028년까지 9만9000리터로 증설하고, 2030년까지 추가로 3만3000리터를 확대해 총 13만2000리터 규모로 늘릴 계획입니다. 아울러 완제의약품(DP) 생산시설을 구축해 미국 내 엔드투엔드(end-to-end) 공급망을 완성할 방침입니다.
 
셀트리온은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향후 미국 내 건립될 연구센터의 기반이자 글로벌 종합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구상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 송도 본사와 미국 현지 생산기지를 양대 축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고, 현지 연구소와의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이 수석부사장은 "미국 생산시설을 북미 시장에 공급하는 셀트리온 제품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의 제품을 위탁생산해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생산 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생산시설 확보 이후에는 현지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한 글로벌 R&D 센터 조성도 추진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개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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