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 압바스 해안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가 정박 중인 선박들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세계은행(WB)이 중동 전쟁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5%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WB는 11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9%에서 올해 2.5%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중동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흐름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 당장 다음달에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세계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3.3%에서 2026년 4.0%로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에너지 공급 문제가 지금보다 더 심각해지고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동반할 경우 타격은 더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만약 최악의 상황이 닥칠 경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1.3%까지 내려가고 물가상승률 역시 4.4%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2027년과 2028년에는 에너지 공급이 회복되고 통화 정책이 재개됨과 동시에 무역이 활성화되면서 경제 활동이 견조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WB는 전체 경제권의 약 3분의 2에 대해 올해 1월 내놓은 전망치보다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2.1%보다 소폭 상승한 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일본은 소비와 수출 둔화로 올해 0.7%로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 조정과 소비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4.2%로 예상됐으며 한국의 성장률은 이번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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