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메시지…대북 비전·일본 관계·재외동포
"북한 불신 벽 높아…신뢰 회복 필요성 강조 예정"
"한·일 역사 문제는 원칙 가지고 대응…미래 지향적 협력 추진"
2025-08-14 17:57:52 2025-08-14 18:17:28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 입장하며 독립유공자 후손 및 참석자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대통령실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 대북 비전·일본 관계·재외동포 특별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광복절 경축사를 발표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대북 통일 분야 관련해선 구체적 대북 제안보다는 이재명정부 대북정책 비전과 기본 방향 천명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3년간 강 대 강 남북 관계로 남북 불신의 벽이 높고 북한의 적대적 태도도 여전하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평화 소중함과 함께 남북 신뢰 회복 필요성 강조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남북 관계 인식과 북측 체제 입장 등 정부가 향후 통일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기본적으로 견지해 나가야 할 원칙을 제시할 것"이라며 "과거 남북 대화 과정에서 맺어진 남북 합의서 의미와 정신을 평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광복절 경축사에선 한국과 일본이 미래 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방향성도 제시할 예정인데요.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그동안 밝혀온 바와 같이 한·일 역사 문제는 원칙을 가지고 대응하되, 양국 신뢰와 정책 연속성에 기반해 미래 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방향성 제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를 직시하며 신뢰 바탕으로 더 큰 협력을 해야 한다는 의지 밝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재외동포를 위한 별도 메시지도 준비합니다. 이와 관련해 강 대변인은 "세계에서 광복절을 준비하는 재외동포를 생각하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700만명 재외동포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적극 함께하겠다는 의지 표현하고자 특별 메시지를 추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유해 봉환 대상자 유족 80명과 오찬 자리를 가졌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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