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7월 글로벌 판매 소폭 증가

현대차, 해외 27만8567대…전년비 0.5%↑기아 스포티지, 4만6901대로 최다 판매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7월 글로벌 시장에서 나란히 소폭의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판매에서는 정체 혹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해외 시장에서의 지속적 수요와 EV3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선전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기아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현대차는 7월 한 달간 국내 5만6227대, 해외 27만8567대 등 총 33만4794대를 판매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해외 판매는 0.5%, 국내 판매는 0.4%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내 판매에서는 아반떼(6145대), 그랜저(4408대), 쏘나타(3314대) 등 세단 1만4483대가 판매됐습니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6238대), 싼타페(4252대), 투싼(4011대) 등 2만3258대를 기록했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총 8227대가 팔리며 고급차 수요도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탄력적인 고객 수요 대응 위해 판매 호조 차종의 생산 최적화 및 주요 모델 상품성 개선 등 최적의 판매 전략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같은 기간 국내 4만5017대, 해외 21만7188대, 특수 판매 500대를 포함해 총 26만2705대를 판매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수치이며, 국내 판매는 2.2% 감소했습니다. 반면 해외 판매는 0.9% 증가했습니다. 

 

차종별 실적을 보면, 스포티지가 4만690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습니다. 셀토스(2만8538대), 쏘렌토(1만7852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에서 RV는 쏘렌토(7053대), 스포티지 (5424대), 셀토스(4921대), EV3(2199대), 타스만(1271대) 등 총 3만223대가 판매됐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6개월 연속 전년비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는 중“이라며 ”8월에는 EV4의 수출 본격화와 PV5, EV5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통한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