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여름휴가에 이어 10월 추석 황금연휴까지 해외여행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신사들이 해외여행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SK텔레콤(017670)이 멤버십 혜택을 해외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운 가운데, 이동통신 3사 전반으로도 로밍 혜택 강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1일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출국관광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1456만3624명이 해외여행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객 최대치를 찍었던 지난해 2868만6435명의 절반 정도 수치인데요. 하반기 황금연휴까지 더해져 연간 해외여행자 수는 지난해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모델들이 T멤버십 글로벌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SK텔레콤은 해외 현지에서 누릴 수 있는 T멤버십 혜택을 대폭 강화합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멤버십 바코드를 보여주면 간편하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8월에는 T멤버십 글로벌여행 페이지 조회수 1위인 일본의 오사카, 후쿠오카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오사카 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 입장권 50% 할인, 후쿠오카 드럭스토어 오가약국에서 쇼핑 시 500엔 할인·휴족 시간 제품 무료 증정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올해 혜택이 신설된 유후인 지역에서는 유후인 대표 맛집 금상고로케에서 고로케 무료 증정과 유후인 버스투어 50%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9월에는 괌과 인도네시아 발리, 10월에는 베트남 나트랑과 푸꾸옥, 태국 방콕으로 혜택이 확대됩니다. 현지 맛집과 카페 등에서 할인과 무료 제공을 지원할 계획인데요. 해당 월 1일 T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직원이 고객에게 로밍 데이터 2배 프로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로밍 혜택도 늘어납니다.
KT(030200)는 중국·일본 전용 로밍 혜택을 준비했습니다. 기존의 중국·일본 알뜰 로밍은 닷새 동안 2만5000원에 2.5GB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 시 자동으로 데이터가 차단됐는데요. 앞으로는 400K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10월31일까지 프로모션을 통해 데이터 혜택은 2배로 확대했습니다. 같은 가격으로 총 5GB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로밍 음성 통화 60분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전략적 제휴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차이나 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협력을 통해 중국·일본을 방문하는 로밍 고객에게 현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쇼핑·외식 등 혜택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032640)도 로밍 데이터 2배 프로모션에 나섰습니다. 이달 말일까지 8GB 이상 로밍패스 상품에 가입할 경우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로밍패스는 전 세계 83개국에서 데이터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상품으로 3GB(2만9000원), 8GB(4만4000원), 13GB(5만9000원), 25GB(7만9000원) 총 네 가지로 구성됐습니다. 추가 과금 없이 음성전화를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고,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유플러스닷컴과 고객센터 앱을 통해 가입한 고객은 데이터 1GB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로밍 쿠폰 타임세일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이달 13일까지 바로 요금제의 네 가지 데이터 용량 3GB(2만9000원), 6GB(3만9000원), 12GB(5만9000원), 24GB(7만9000원) 쿠폰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1인당 최대 2매까지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요. 쿠폰은 구매 후 1년6개월 이내에 등록하면 되고, 사용 기한은 쿠폰 등록 후 1년까지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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