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인사처장 "상처 입은 분께 죄송…언행 신중할 것"
"국민 눈높이 맞는 공직자 될 것"…사퇴 언급은 없어
2025-07-29 19:16:08 2025-07-29 19:16:08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그동안 고위공직자들을 매섭게 비판해왔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의 비판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막말 논란에 사과문을 내놨지만 일각에서 불거진 사퇴 요구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29일 자신의 막말 논란에 사과문을 발표했다.(사진=뉴시스)
 
최 처장이 29일 언론에 이 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최 처장은 "은퇴한 경영학자로서 나아가 인사조직론 전공자로서 우리 사회와 고위공직자들의 여러 문제점을 직시해왔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비판해왔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일부 거친 표현이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쳤다"고 자성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더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는 제가 인사혁신처장 직무를 맡은 고위공직자가 되었으니 여러분의 비판을 받아들여야 할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최 처장은 "앞으로 제가 잘못하는 것이 있다면 여러분의 비판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며 "향후 더욱 신중한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걸맞은 공직자의 자세를 갖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막말' 논란이 사퇴 요구로 번지자 사과문으로 급한 불을 끄는 모양새입니다. 대통령실도 최 처장을 둘러싼 논란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최 처장은 지난달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이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박원순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사건"으로 규정하는 등 물의를 빚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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