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더본코리아)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475560)가 농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된 백석공장을 폐업했습니다.
11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충남 예산군 오가면에 위치한 백석공장 운영이 지난달 30일 자로 중단됐습니다. 기존 백석공장의 생산 기능은 예산공장과 협력 제조사로 이전한 상태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지자체와 관계법령을 충분히 논의하고, 식품 관련 여러 법령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석공장은 농업진흥구역에 있습니다. 지난 3월 이곳에서 생산한 된장 제품에 수입산 원재료가 있어 농지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농지법에 따르면 농업진흥구역 내 시설에서는 반드시 국내산 농수산물을 원료로 사용해 식품을 생산해야 합니다. 백석공장 운영 중단은 장류의 주재료인 대두, 밀가루를 국내산으로 수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더본코리아는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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