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 디지털 헬스 기업 ‘젤스’ 인수
갤럭시 사용자 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
향후 가전제품과 연결…맞춤화 높인다
2025-07-08 16:17:29 2025-07-08 16:17:29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Xealth)’를 인수해 미국에서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삼성전자와 젤스 CI.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젤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커넥티드 케어는 일상의 건강을 돌보는 웰니스 분야와 의료 분야에서의 헬스케어를 연결해 갤럭시 사용자가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젤스는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회사로, 지난 2016년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병원 그룹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Providence Health System)에서 파생돼 설립됐습니다. 젤스는 미국 내 주요 대형 병원을 포함해 500여개의 병원과 당뇨, 임신, 수술 등과 관련된 70여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을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젤스가 제공하는 플랫폼은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환자에게 처방·추천할 수 있게 합니다. 또 환자의 건강상태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예컨대 젤스와 협력을 맺은 병원의 의사는 젤스 플랫폼에서 당뇨 환자에게 혈당, 생활습관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파트너 기업의 앱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혈당 변화·식이 조절·운동 기록 등을 쉽게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인수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한층 넓힌 삼성전자는 그동안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집중해 왔습니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스마트폰, 워치, 링과 같은 제품에서 수집된 건강정보를 ‘삼성헬스’ 서비스로 통합 관리해 개인이 건강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젤스 플랫폼을 통해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되는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질병 예방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향후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가전제품과도 연결하고 한층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입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젤스의 폭넓은 헬스케어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더해 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맥쉐리(Michael McSherry) 젤스 최고경영자(CEO)도 “삼성전자와 젤스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진정한 커넥티드 케어를 구현한다”며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인수 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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