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다발골수종 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협약
24개월간 연구개발비 지원…임상시험계획 승인 추진
2025-06-24 12:35:26 2025-06-24 12:35:26
박셀바이오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사업단 회의실에서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다발골수종 치료를 위한 BCMA 표적 CAR-MIL 치료제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박셀바이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박셀바이오(323990)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개발에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힘을 얹습니다.
 
박셀바이오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과제 수행 기관으로 선정돼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다발골수종 치료제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으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합니다.
 
이번 협약 체결로 박셀바이오는 오는 2027년 3월까지 24개월간 다발골수종 치료를 위한 B세포 성숙 항원(BCMA) 표적 키메라 항원 수용체 발현 골수침윤림프구(CAR-MIL)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정부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습니다.
 
CAR-MIL은 환자 골수 내에서 추출한 림프구를 유전적으로 조작한 치료제입니다. 종양 미세환경에서 생존성과 지속성이 높고 항암 효능이 극대화된 세포치료제로 꼽힙니다.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이전 마우스 실험에서 BCMA CAR-MIL 실험군은 기존의 CAR-T 대조군 등에 비해 종양 살상력과 생존율이 우수하고 안전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과제를 통해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특히 기존 CAR-T 치료제 개발이 안고 있는 복잡한 제조 공정과 고비용, 내성으로 인한 약효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도 찾을 계획입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CAR-MIL은 다발골수종 혈액암 치료제 시장에서 독창적 포지션을 구축한 박셀바이오의 핵심 기술 중 하나"라며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을 계기로 국내 최초로 CAR-MIL 치료제의 임상시험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은 "혁신적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이번 연구가 치료 대안이 제한적인 난치성 혈액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사업단은 이러한 우수한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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