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부처 업무보고를 받은 첫날 "2017년 업무보고에 비해 공약에 대한 이해도와 충실도가 떨어진다"고 쓴소리했습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18일 기획재정부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공약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질책했다.(사진=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아침에 2개 부처 (업무보고에) 참석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 경제1분과 기획재정부, 국정기획과 국무조정실 업무보고를 받은 뒤 첫 소감으로 기재부 등을 질책한 것입니다.
이어 "시간도 비슷했고 상황도 비슷한데 그럼에도 공약과 관련된 업무 보고 내용이 덜 충실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나중에 부족한 내용이 있으면 보완해달라"고 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문재인정부 때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위원장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앞선 기재부 업무보고에서는 "한국 경제가 갖고 있는 독특한 현상인 업종별·지역별·규모별 굉장히 큰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이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혁신할 수 있을까'를 돕는 정부가 돼야 한다"며 "아침부터 하는 보고는 우리한테 하는 게 아니라 국민에게 보고한다는 마음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장인 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동네에 가면 IMF(국제통화기금) 때보다 힘들다고 얘기한다"며 "올해 성장률이 0.8%로 예측되는 데, 이조차도 실현될지 전문가들이 의문을 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보고는 경제 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구체적 계획을 준비·점검하는 행위"라고 덧붙였습니다.
부처별 업무보고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이어집니다. 현안과 공약 이행 계획, 국민 체감 과제 등을 살펴보며 필요시 정책 공약별 현장 방문도 이뤄집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