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치검찰·극우언론, 허위 투서 다시 꺼내 음해 시도"
과거 무혐의 처리된 '노부부 투서 사건'
재유포에 강한 반발…"더는 당하지 않겠다"
2025-06-18 10:26:46 2025-06-18 13:51:49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이른바 '노부부 투서 사건'을 두고 "정치 검찰의 천인공노할 조작 음해 사건"이라며 "내 청문을 앞두고 이들이 만들어온 쓰레기 하나가 저질 극우 유튜브, 언론을 빙자한 찌라시에 의해 유통되고 있다"고 일갈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른바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에 단 한 번도 귀 기울이지 않은 이유는, 정치 검찰이 어떻게 사냥을 해왔는지를 내가 너무 생생히 겪어왔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김 후보자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역구 한 주민이 지난 2005년 청탁을 미끼로 제3자의 돈을 착복한 뒤, 김 후보자가 돈을 받았다는 내용의 허위 유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안입니다.
 
김 후보자는 청탁을 거절했고, 당시 상황을 담은 문자메시지와 녹취록 등을 검찰에 제출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두 번째 표적사정으로 나를 압박하던 시기, 검찰은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자신들이 무혐의 처리한 사건을 먼지 쌓인 캐비닛에서 꺼내 언론에 흘렸다"며 "해당 언론은 사건의 전말을 자르고 의혹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애매하게 기사를 써서 자신들이 문제가 되는 것을 피해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식에 맞지 않는 짓을 하는 검찰의 빨대가 돼 보도라는 명목으로, 한치의 합리도 없이 지면에 팔아대는 집단은 기레기가 아니라 쓰레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내 눈의 들보로 티끌을 찾으려 하는 이들이 다시 그 치떨리는 정치 검찰과 쓰레기 찌라시 협잡 카르텔의 자발적 노예로 나서고 있다"며 "이따위 허위 투서로 두 번, 세 번 우려먹는 장난질에 더는 당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2012년 출간한 책에서도 해당 사건을 상세히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이전과 이후에도 수많은 정치적 시련을 겪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한 충격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며 "하늘이 봐주지 않았으면 감당하기 어려운 누명을 뒤집어쓰고 어찌 됐을지 모른다"고 썼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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